[뉴스해설] ‘블랙리스트’는 없다

입력 2010.07.07 (06:55)

수정 2010.07.07 (11:07)

[최창근 해설위원]




방송인 김미화씨가 한국방송 KBS에 연예인 블랙리스트가 있고 자신이 그 리스트에 올라 KBS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미화 씨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KBS 안에 있는 피디들에게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달라"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KBS 방송담당 조대현 부사장은 김미화 씨의 이런 트위터 발언에 대해 전혀 있을 수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길환영 콘텐츠본부장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은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허무맹랑한 말이라며 한 김 씨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의 진의를 의심스럽다고 한 것은 트위터을 통해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미화씨에게 몇가지를 묻겠습니다. 먼저 블랙리스트의 근거부터 밝혀야 합니다. 자세한 사실과 진의를 알아보기 위해 김씨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정말 그 말이 사실인지 밝혀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KBS와 공동으로 조사도 가능할 것입니다.



트위터나 인터넷 등의 사이버 공간에서는 누구나 언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올릴 때는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김미화씨는 근거없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올리고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리 사이버 공간이라지만 떳떳한 행동이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이라 할 수 있는 김미화 씨의 이런 근거없는 발언 같은 경우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KBS는 지금 확실한 공영방송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김씨의 근거없는 발언은 KBS의 노력에 찬물을 뿌리는 행윕니다.






김미화씨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KBS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KBS의 주인은 시청잡니다. 품격있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질 좋은 방송을 위해 KBS는 지금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KBS는“공영방송’이란 말이 뜻하듯 모든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도 객관성과 정직성 공정성 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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