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야’ 감동, 국내서 발레로 만난다!

입력 2010.07.07 (21:57)

수정 2010.07.07 (21:59)

<앵커 멘트>

유럽 발레의 거장, 롤랑 프티의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의자를 타고 넘는 동작보시면 영화 백야가 딱 떠오르실 겁니다.

박진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유를 향해 탈출하는 무용수를 그린 영화 '백야'는 첫 8분 동안 강렬한 발레 공연이 등장합니다.

유럽 안무의 거장 롤랑 프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젊은이와 죽음'입니다.

특히 의자를 타고 넘다 멈추는 장면은 스포츠 광고에도 활용돼 우리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이 발레의 원작은 국내에서는 처음 무대에 오릅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암울한 사회상을 반영한 이 작품은 죽음을 부르는 팜므파탈의 압박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훈 ('젊은이와 죽음' 남자 주인공):"안무가 좋은 것 같아요. 정말 10분 뒤에는 제가 죽을 것 같거던요. 그런 느낌을 살려서 하니까. 신선하면서도...."

국립 발레단의 이번 공연에서는 '젋은이와 죽음' 이외에도 '카르멘' 등 롤랑프티 대표작 3편이 옴니버스 형태로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최태지 (국립 발레단 예술감독):"사람의 이야기를 몸으로 이야기하는 구조로 안무를 하셨어요. 이제 발레가 언어가 없는게 아니고 몸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와 광고 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발레가 실제 무대에서는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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