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폭탄 테러…70여 명 사망

입력 2010.07.13 (06:57)

<앵커 멘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2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나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함께 모여 월드컵 결승전을 보고 있던 사람들을 겨냥해 피해가 컸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연쇄 폭발이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를 뒤흔들었습니다.

처음 폭발이 일어난 곳은 캄팔라 남부의 에티오피아 식당, 20여 분 뒤 동부의 스포츠 클럽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테러에 의한 잇단 폭발로 미국인과 아일랜드인 등 외국인 10여 명을 포함해 모두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이번 테러가 월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노린 탓에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인터뷰>구조대원: "폭발이 있었어요. 정확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소말리아의 강경 무장 단체 '알 샤바브'는 이번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알 샤바브는 소말리아 과도 정부를 지원하는 우간다에 대해 보복을 다짐해 왔습니다.

<녹취>요웨리 무세베니(우간다 대통령): "이게 바로 내가 말해 온 테러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은 매우 무책임하고 퇴행적이고 겁쟁이들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을 겨냥한 이번 폭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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