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등 리베이트 관련 838억 추징

입력 2010.07.13 (12:55)

<앵커 멘트>

병.의원에 자사 약품과 의료기기 판매 증대를 위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업체와 의료기기 판매업체 30곳이 세무당국에 적발돼 838억 원의 관련세금을 추징당했습니다.

앞으로는 리베이트를 받는 병원도 세무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제부 신춘범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지난 2월부터 의약품과 의료기기 제조, 판매업체 30곳에 대한 리베이트 지출 관련 탈세 조사를 실시해 838억 원의 관련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또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8명은 형사고발했습니다.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특히 제약업체 등이 판매 증대를 위해 병.의원에 지출한 리베이트 1,030억 원을 찾아내 관련세금 462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약업체는 병원들에 체육행사와 해외 연수 등 각종 행사 지원 명목으로 리베이트 175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이 리베이트를 판매 촉진비와 복리 후생비 등으로 분산 계상했다 적발돼 법인세 등 85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또 다른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치과기자재 등 24억 원을 무자료로 판매한 후 치과의사에게 임플란트용 기구 등 7억 원을 무상 제공했다 적발돼 법인세 등 16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제약업체 등이 접대성 경비를 분산 계상하거나 변칙적으로 지급했다 적발되면 해당업체뿐 아니라 관련 상대방인 병.의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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