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58.01…2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0.07.14 (22:07)

<앵커 멘트>

코스피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오늘 하루만 올 들어 최대치인 9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단번에 23포인트 가까이 치솟으면서 175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08년 6월 이후 25개월 만입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역시 외국인,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2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9천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류용석 (현대증권 팀장):"삼성전자 같은 국내 기업들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선데다가 금리인상 이후에 원화강세를 띄면서 환차익에 대한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텔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 증시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리스 등 재정 위기를 겪던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재정 적자 폭도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론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봉원길 (대신증권 팀장):"유럽과 중국에서의 위험 요인들이 아직은 남아 있어서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상승 이후에 다시 한번 조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추이가 철저하게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단순한 투자 심리나 테마보다는 실적이 좋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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