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속 ‘유비무환’…10만 세대 대피령

입력 2010.07.14 (22:07)

<앵커 멘트>

장마철 혹우가 퍼붓는 일본은 10만 세대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자연재해란 어려움 속에서도 '유비무환'은 빛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 둑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황토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도 안됩니다.

불어난 강물은 마을 전체를 집어 삼킬 기세입니다.

<현장음> 자위대원:"안전한 곳으로 피난해 주세요"

자위대원, 즉 군이 투입돼 주민 대피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자위대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니까 좀 더 위쪽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히로시마 현 등 10개 현, 모두 10만 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사태 감지 첨단 장비까지 투입됐습니다.

지름 10센티미터 높이 30센티미터인 원통형 말뚝 감지기입니다.

산사태 기미를 감지하는 즉시 주민들의 핸드폰에 문자를 보냅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말뚝 센서를 전국 52만 군데 산사태 위험지역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자연재해를 막기는 어렵지만 미리 위험을 알고 대비한다면 피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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