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이달 중 동해서만 실시

입력 2010.07.15 (22:02)

<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을 상대로 한 무력시위 성격의 한미 연합 훈련이 동해에서 실시됩니다.

'바다 위의 군사기지'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모함도 참가합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어느때 보다 규모가 크다는 것입니다.

먼저 훈련지역은 이 동해 일대가 됩니다.

미국의 참가전력은 7함대 주력 항모인 조지 워싱턴호를 포함해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핵 잠수함과 조기 경보기 등 항모 전단이 참가합니다.

조지 워싱턴호는 지난 9일 일본 요코스카 항을 출항해 현재 동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도 KDX 2 급 구축함 등 주요 전력이 대거 참가합니다.

당초 한미 양국은 서해 태안반도 부근에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동해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7월 초 이 동중국해역에서 수십척의 함정과 전투기 편대를 동원해 해상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서해 훈련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항공 모함의 작전 반경이 천 km에 달하는 만큼 어디에서 하더라도 훈련 효과를 충분히 거둘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다양한 형태의 시나리오에 의해 실시되며 세부 일정은 다음주에 확정됩니다.

<인터뷰> 원태재 (대변인):"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7월21일 개최예정인 한미양국 외교 국방장관 회담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동해 훈련 이후 한미 연합 훈련은 서해에서도 실시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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