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지도부, 첫 회의부터 ‘삐걱’

입력 2010.07.16 (06:58)

수정 2010.07.16 (17:10)

<앵커 멘트>

새 출발을 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첫 회의부터 삐걱댔습니다.

안상수 대표의 박근혜 총리론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경선 때 안상수 대표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홍준표 최고위원은 불참했습니다.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홍 최고위원은 화합을 강조하는 안 대표 면전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계파별 투표로 민심에 역행했다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들끼리 잘 단합해서 당을 변화, 개혁시키는 그런 일 해내겠습니다."

<녹취>홍준표: "역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그런 걸 느꼈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이 중재에 나섰지만 굳어진 분위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 최고위원): "제가 합리적으로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윤활유 역할 하겠습니다."

당 화합의 해법으로 안상수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 총리론을 내세웠지만 친박계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신임 대표): "국정경험을 쌓아야 하니까 총리를 했으면 좋겠다, 또 친이친박의 화합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녹취>서병수(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한번 두번 나온 얘기도 아니고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나 이런 때만 되면 박근혜 대표 역할로 총리론이 나온다."

안상수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박 전 대표를 만나고 다음주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을 주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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