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충남 서해안에도 밤사이 최대 26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태안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 충남 쪽은 비가 잦아들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충남 서해안 일대의 비는 이제 거의 그친 상태입니다.
태안과 서산 등 충남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어젯밤 늦게 모두 해제됐고, 서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까지 이곳에는 시간당 40-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대 87mm의 물폭탄이 퍼부은 태안은 258mm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고, 서산 145, 당진에도 6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국지성 호우에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약국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태안과 서산에서 한때 주택과 상가 2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또, 태안군 태안읍의 가정집에는 근처 공사장에서 토사가 밀려들었고, 태안군 근흥면과 소원면, 서산시 팔봉면 일대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잠시 후 날이 밝으면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지방에는 앞으로도 20-60mm의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에서 KBS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