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점점 높아져…北 방류 여부 주시

입력 2010.07.19 (09:56)

<앵커 멘트>

북한이 방류할 경우에 대비해서 우리도 지난 1월부터 댐이 완공돼 가동 중인데요, 방류에 대비해 군남댐 직원들이 비상 근무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연천 군남댐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북한이 방류를 시작했다는 것이 감지됐나요?

<리포트>

네, 비가 계속 내리면서 임진강의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북한이 방류를 했기 때문이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남댐 관계자들은 수위 변화 여부를 시시각각 살펴보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의 수위는 25.25 미터 정도로 1시간 전에 비해 약 25센티미터 정도 올라갔습니다.

북한이 방류를 시작하게되면 남한에서 처음으로 확인 가능한 남방 한계선 부근의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필승교'의 수위는 3.5미터 정도로 한 시간 전에 비해 매우 많이 올라갔습니다.

군남댐 관계자는 수위가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어젯밤 북한 지역과 임진강 주변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정확히 방류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군남댐의 경계 수위 40 미터까지는 15 미터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큰 문제는 없습니다.

수문도 현재 13개 가운데 7개를 1.5 미터 높이로만 열어놓은 상태로 현재 저수 가능량의 6퍼센트 정도만 저수돼 있어, 물을 가두는데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북한의 방류 가능성 통보 이후 연천군은 어제부터 군 공무원과 군남면 등 주변 6개 면 공무원 전원에게 비상 근무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또 임진강 일대 야영객들도 어제 오후부터 이미 대피한 상태이며, 경찰과 소방서에서는 날이 밝으면서 임진강 주변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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