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장맛비…최고 100㎜ 넘는 폭우

입력 2010.07.19 (12:54)

수정 2010.07.19 (15:24)

<앵커 멘트>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방류 가능성을 통보해 온 가운데 북한지역에도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북측 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마 전선이 북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일부지역에는 1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고 북한 TV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젯밤 8시 보도 날씨 코너에서 평양시에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131㎜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남도 용강군과 강서군에 121㎜와 117㎜의 폭우가 쏟아졌고 남포시에는 116㎜, 평안남도에도 101∼106㎜ 장맛비가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임진강 상류 황강댐이 있는 황해북도 토산군이나 인근 지역의 강우량은 따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어제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의 방류 가능성을 통보해 왔지만 현재까지 북측 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있는 그대로 방류 계획을 통보한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만 현재 남북관계 상황에서 과다 해석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 연맹 등을 포함한 국제 기구들은 북한은 나무가 부족해 수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북한에 나무 심기를 지원해 왔습니다.

또, 북한의 홍수 등 재난에 대비해 북한 전역 7개 창고에 간단한 취사도구와 식수 등의 구호 장비를 비치해 놓는 등 방재 계획을 세워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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