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5년째 순이익 1조…車 보험료 또 인상?

입력 2010.07.19 (12:54)

<앵커 멘트>

5년째 1조 원대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손해보업업계가 또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리비 인상 등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소비자들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경제부 신춘범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3월말 결산인 손해보험사들의 2009 회계연도 순이익이 1조 5천414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17.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해보험업계는 5년째 1조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보험료 수입은 해마다 평균 13.4% 늘었습니다.

이런데도 손해보험사들은 오는 9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회사별로 6.1%에서 최고 7.8%까지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연간 60만 원가량의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는 3~4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과 손해율 상승을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전문가들은 2009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실제 사업비가 보험료의 32.34%로 적정사업비보다 5%이상 많았다며 초과사업비를 없애 수지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손보사들이 사업비를 과다지출해 적자를 내놓고 그 적자를 보험가입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다 손보업계가 5년 연속 1조 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면서도 자동차보험료를 또 올리는 데 대한 반대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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