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대에서 프로배우 뺨치게 연기하는, 멋진 ’아마추어’들이 있습니다.
번듯한 직업이 따로 있지만, 이들에겐 오랜 꿈을 이루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관객의 의견을 물어가며 살인 사건을 풀어갑니다.
<현장음> "우체국 소인도 없죠. 어떻게 이걸 내가 받았다고 증명하시겠어요?"
뒤이어 관객들이 용의자 변호를 자청하며 무대에 오릅니다.
카메오처럼 등장한 이들은 실제 변호사들로 진지한 변론을 펼치면서도 적절한 대사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현장음> "전형적인 다혈질, 변태 이런 겁니다."
이 범죄추리극은 3년 전부터 변호사들의 특별 무대를 마련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형 (변호사):"조그만 단서를 찾아내고 거기서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공연의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도록...)"
현직 교사들과 연극반 출신 학생들도 ’깜짝 변신’을 준비중입니다.
<현장음> "세상 모든 구경 중에 싸움 구경 최고라지"
양귀자 원작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뮤지컬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2달 전부터 연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석준 (한국교사연극협회 고문):"자연스럽게 강의도 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그런 능력도 여기서 더불어서 습득할 수 있는 (거죠.)"
공동체 시설인 그룹홈 어린이들도 다음달 창작 뮤지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프로 못지 않은 아마추어들의 활약은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계 토양을 튼튼히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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