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열대야’…잠 못 드는 해변 풍경

입력 2010.07.20 (07:24)

수정 2010.07.20 (07:59)

<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은 어제 낮기온이 36도를 넘어서면서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열대야는 여름 해변 풍경도 바꿔 놓았는데요.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이 늦었지만 방파제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해가 져도 쉽사리 기온이 내려가질 않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백(강릉시 송정동) : “여기 나오니까 바람도 불고 갑갑한 마음도 여기오니까 탁 털어놓고 바다도 보고하니까 좋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히려 농구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으로 땀을 흘리며 더위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공원 산책로나 다리 위 등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들이 나와 있습니다.



<인터뷰> 피서객 : “낮에는 너무 더웠는데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시원하고 마음도 이제 뻥 뚫리는 것 같아요”



강릉지역의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6도로 밤새도록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잠을 설쳤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다가 오는 23일, 장맛비가 내린 이후, 열대야는 한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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