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성폭행 현장 검증…태연히 재연

입력 2010.07.21 (07:00)

수정 2010.07.21 (15:49)

<앵커 멘트>

서울 장안동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현장 검증이 어제 실시됐습니다.

주민들의 분노 속에 피의자 양씨는 태연하게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살난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25살 양모 씨.

범행 25일 만에 다시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양 모씨(피의자) : (피해자 가족한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주민들의 분노는 양씨가 경찰 호송차에 타고 있을때부터 폭발했습니다.

호송차가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동안 경찰과 주민들의 몸싸움은 더 격렬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우리 골목이 너무나 동네 자체가 너무 저질 동네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분개해요. 화가 나요."

20여 분 동안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양씨는 마네킹을 들고, 피해 어린이의 집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당시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양씨의 동선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현장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홍중현(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계장) : "애를 따라 들어가서 절취하고, 성폭행한 장면 그대로 재연한 겁니다."

사건 이후 피해 어린이의 가족은 다른 곳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현장검증을 끝으로 모든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오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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