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근 잇단 총살설…왜?

입력 2010.07.21 (07:00)

<앵커 멘트>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 내 총살 처형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주민에서 고위 인사까지 가리지 않고 있는데, 김정은 후계 구축 과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의 사회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색출이 강화되고, 중국 각지에 체포조까지 투입했습니다.

또 탈북가정을 찾기 위한 특별 호구조사를 실시했고, 주민등록 전산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공개 총살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녹취>윤여상(박사/북한인권정보센터) : "주민들을 겁주기 위해 탈북자나 탈북 방조자들을 공개 총살시킨다는 첩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위급 인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을 총살시킨데 이어, 기관차 관리를 소홀히 한 김용삼 전 철도상도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대남 협상을 주도했던 권호웅 전 내각참사도 2년 넘게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총살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공포'를 통한 이런 내부 통제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보위부 보안부, 정찰총국 등 보안.정보기관을 김정은이 장악하면서 충성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7월 5일) :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

김정은은 다음 수순으로 9월초 소집된 당 대표자회를 통해 노동당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이어 강성대국을 공언한 2012년까지 마지막 관문인 군까지 접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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