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높였을 뿐인데…실내 온도 ‘불만’

입력 2010.07.21 (07:43)

<앵커 멘트>

정부 시책으로 요즘에는 백화점이나 관공서 같은 곳을 가도 예전처럼 시원하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생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유가 있는 불만이라고 합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백화점은 실내 규정 온도를 지난해 24도에서 올해는 25도로 1도 높였습니다.

단 1도 차이인데도 식당가에서는 따로 선풍기를 틀어야 할 상황입니다.

더위에 짜증내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현수 : "1도 높였다는데... 식사 후라 그런지 상당히 더운 것을 느껴요..."

<인터뷰>황동훈 : "백화점에서 식사하시고 덥다고 의견주시는 고객들이 계십니다."

이 구청도 규정 실내 온도를 지난해 27도에서 올해 28도로 1도 높였습니다.

역시 폭염 때문에 선풍기를 틀었지만 민원인들의 원성은 끊이지 않습니다.

<녹취>구청 공무원 : "직원들은 당연히 감수해야죠. 그런데 민원인들이 이해를 못한다니까..."

기온이 높아지면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체온이 1도 높아지면 몸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대사량은 10% 증가한다는 이른바 'Q10' 효과입니다.

<인터뷰>박세진 박사 : "대사작용이 증가하면 제일 먼저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그렇게 되면 또 대사 작용도 증가하고... 결국 신체에 생리적으로 악순환이 이뤄지게 됩니다."

실내 규정 온도를 지키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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