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또 ‘테러 악몽’…손목 찰과상

입력 2010.07.23 (07:17)

수정 2010.07.23 (16:27)

<앵커 멘트>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갑자기 병원 노조원들이 달려들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를 피하다가 손을 다쳤는데, 4년 전 피습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가 대구 지하철 1호선 연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합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달성군까지 지하철을 연결하는 것은 달성군만이 아니라 대구 전체의 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는 순간, 한 여성이 박 전 대표에게 달려듭니다.

<녹취> “손 대지마! 노동조합 정상화!”

경호원 등이 급히 막아섰지만, 박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손목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박 전 대표에게 뛰어든 여성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 노조원.

이 지역구 의원이자 한때 이 병원 이사였던 박 전 대표에게 노조 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4년 전 서울시장 지원 유세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습격당한 사건을 떠올리기엔 충분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주변에서는 다들 깜짝 놀랐는데, 정작 박근혜 전 대표는 침착하고 의연하게 남은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박 전 대표는 조만간 있을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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