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10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무사했는데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인질로 잡고 있던 25살 박 모씨가 경찰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나옵니다.
결혼에 반대하는데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지 10시간 만이었습니다.
<녹취> 박 모씨(피의자) :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어떠실 것 같아요. (여자친구와) 그냥 얘기했어요. 지난 얘기도 하고 (어떤 얘기 주로 하셨나요?)앞으로 얘기도 하고"
잡혀있던 여자친구 김 모씨의 권유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어머니 송 모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박 씨가 집을 찾아간 직후 송 씨가 나가라고 하자 갖고 있던 흉기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남자는 얘기하러 온 것 같은데 부모님들이 너무 완강하게 하셔가지고 무섭게 대해가지고 도망갔었나봐요. 남자가."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박 씨를 연행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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