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약사 납치·살해 용의자 “범행 일부 시인”

입력 2010.07.24 (21:37)

<앵커 멘트>

지척에 살고 있던 여성 약사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자 약사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8살 신 모씨와 이 모씨는 경찰서로 압송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언제 어디서 납치하신 거예요? 어디서 납치하셨어요?) "..."

경찰 추궁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들이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16일 밤 자신의 집 앞에서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리려는 한씨를 차 안으로 밀어넣어 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씨로부터 돈만 빼앗으려 했지만 한씨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한씨를 성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서울 성북경찰서 강력계장: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혐의 일부 인정했습니다.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한씨와 원래부터 알고 있던 '면식범'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씨와 이씨 두 사람은 한씨의 집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중국식당에서 각각 배달원과 주방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어제 낮 식당 안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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