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만 최악 수해…바주카포까지 동원

입력 2010.07.26 (22:01)

<앵커 멘트>

10년만에 최악이라는 수해가 중국을 덮쳤습니다.

어찌나 급박한지 군인 수천명에, 전차 공격용 바주카포까지 동원했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해 현장에 전차공격용 바주카포가 등장했습니다.

표적은 표류하는 모래 준설선입니다.

500m 아래 수력발전소 공사장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결국 침몰시켰습니다.

이러한 충격 요법에도 역부족입니다.

수해 진앙지라 할 장강 상류에 지난 주말에만 최고 340mm의 폭우가 와 곳곳이 범람했기 때문입니다.

터진 둑을 메우려 군인 2천여 명과 중장비가 동원됐지만 유속이 빨라 속수무책입니다.

급류로 주택 붕괴와 도로 두절 등 피해가 속출했고 280여 명이 사망 실종됐습니다.

수재민만 425만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셰후이하오(농민) : "강물이 덮쳐 모든 논밭이 침수됐어요. 농작물이 모두 망가져 손해가 매우 심각합니다."

10년 만의 최악이라는 홍수로 세계 최대 산샤댐은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모래 오전에는 산샤댐 유입 수량이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위깁니다.

장강 중상류엔 비가 계속 올 것으로 예보돼 홍수피해는 더욱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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