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공무원들에게 ’깜짝 강의’를 했습니다.
축구팀을 정부 조직에 절묘하게 비유했는데 특히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정무 전 감독이 국정개혁에 골몰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공무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뼈있는 충고를 던졌습니다.
8 강 진출의 길목인 우루과이전에서 이동국 선수가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놓친 것은 한국사회 전반에 인재를 길러내는 시스템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허정무 : "못 넣고 차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체력이나 유연성 교육 아니라 이기기 위한 교육이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 겁니다."
박지성 선수를 과감히 주장으로 발탁해 팀 분위기를 살려 나갔듯, 유능한 직원을 잘 활용해야 정부 조직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허정무 : "활용해야 조직이 빛납니다."
이청용,기성용같은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위축되지 않았던 건,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선수와 코칭 스탶들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했기 때문이라며 ’소통의 리더쉽’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허정무 : "소통을 통해서 화합하고 , 두렵지 않다는 긍정적 사고를 심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부 각 부처의 구성원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부처간, 조직원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진정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