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 장거리 로켓 발사훈련 이례적 공개

입력 2010.07.27 (22:01)

<앵커 멘트>



중국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장거리 로켓 발사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런 의도적인 화력 시위, 한미 연합훈련을 중국 봉쇄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장거리 로켓들이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된 지난 25일, 중국은 서해상에서 신형 장거리 로켓 발사 훈련을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 역시 이례적으로 최대 방송사인 CCTV에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리우밍진(훈련지휘 참모장):"지휘 정보시스템에 따라 정찰과 통제, 타격 등의 작전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같은 화력 시위는 미국 항공모함을 제압할 무기체제가 있다던 중국의 발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특히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 문제까지 들고 나온데 매우 예민해져 있습니다.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미국이 남중국해 관련 발언과 한미연합 훈련으로 중국을 남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스인홍(인민대 교수):"미국이 중국을 누르고 동남아에 대한 외교, 전략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단 한미 훈련이 시작되자 중국 정부는 입을 다물고 대신 관영언론들이 중국의 뜻을 우회적이지만 분명히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