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5년 아프간 반군에 미사일 판매” 파문

입력 2010.07.27 (22:01)

<앵커 멘트>

북한이 탈레반에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보고서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넷에 폭로된 아프간 전쟁과 관련한, 미군의 기밀서류 9만여 건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5월 미군의 치누크 헬기 한대가 아프간 남부 헬만드 강변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추락해 병사 7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탈레반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증언했지만 미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부 고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지난 9년간의 아프간전 기밀서류 9만 2천여건 가운데 북한이 탈레반에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보고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1월 아프간 반군 지도자 2명이 북한을 방문해 미군 항공기 격추용 원격조종 로켓을 구입했다는 내용입니다.

구입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로켓은 다음해초 선적 예정이라고 이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키 리크스는 또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물밑 거래와 미군의 민간인 오폭 사망 은폐, 탈레반 요인 암살을 위한 특수부대 운용 등 민감한 정보들도 대거 공개했습니다.

<녹취> 깁스 (백악관 대변인)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의 기밀서류 폭로를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연일 맹비난하면서도 문건 유출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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