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발레'하면 비싸다, 어렵다 이런 생각부터 드시죠?
단돈 천원만 내도 혹은 소극장에서도 친근하게 만날수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레리나들의 힘있는 몸짓이 남자 무용수를 압도합니다.
열정적 사랑을 하다 버림받지만 사랑의 상처를 이겨낸 뒤 마침내 토슈즈마저 벗어던지고 자유로와집니다.
강렬한 탱고음악에 맞춰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한 이 작품은 유럽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았습니다
공연의 티켓값은 단 돈 천원, 관객들은 '천원의 행복'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관객:"관람료가 부담스러워서 잘 못봤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익숙한 음악에, 연기적 요소가 많아 더욱 쉽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제임스 전:"작품의 여러 요소들, 움직임들을 현대화시켰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우아한 턴, 힘있는 점프,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펼쳐집니다.
영혼이 되어 춤을 추며 이승에서 못 이룬 사랑의 한을 푸는 표정 연기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소극장 발레의 매력은, 이처럼 무용수와 관객의 일체감입니다.
<인터뷰> 이원국:"언제든 대학로에 가면 발레를 볼 수 있다 그런 문화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성의 틀을 깨고 대중속으로 성큼 들어간 발레, 고전의 품격 못지 않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