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멕시코만에서 원유 유출은 일단 차단됐지만, 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BP는 연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의 천문학적인 손실 속에, 사임 압박을 받아온 헤이워드 사장은 10월 퇴진이 결정됐고, 환경단체들의 반 BP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BP가 발표한 올 2분기 손실액은 170억 달러, 우리돈 20조원대입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BP는 아울러, 방제와 보상 등 사고수습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백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그것으로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인터뷰> 칼 헨릭 스반데리(BP 회장)
사고 처리과정에서의 미숙한 대응 등으로 사임 압박을 받아온 헤이워드 BP 사장은 결국 10월 1일자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후임엔, 사태 수습을 총괄 지휘해온 봅 더들리가 내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린피스 등 환경 운동가들의 BP규탄 시위가 잇달아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런던의 BP주유소 50여곳에서 BP 반대 플래카드를 걸고 시위를 벌여, 한때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