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엔사 ‘천안함 관련’ 실무회담

입력 2010.07.30 (12:56)

<앵커 멘트>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판문점에서 천안함 사건 관련 실무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양측은 천안함 조사 결과와 그 검증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대령급 실무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15일 첫 회담이 열린 이후 세번째 만남입니다.

오늘 실무회담에는 1,2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인 커트 테일러 대령과 북한군 박기용 대좌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내용을 공동평가하기 위한 장성급회담의 개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유엔사 측은 천안함 사건을 정전협정의 틀 안에서 논의하자며 지난 23일 2차 실무회담에서 공동평가단 소집을 북측에 제안했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오늘도 합조단의 조사결과는 조작된 것이며, 2,30명으로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실무회담에서도 양측이 장성급 회담 개최 관련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처음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간 장성급 회담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논의하고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회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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