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인규 소환…내사 경위 파악 주력

입력 2010.07.30 (12:56)

<앵커 멘트>

총리실의 불법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검찰이 내사 착수 경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진모 기획총괄과장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 이인규 전 지원관을 소환해 김종익씨에 대한 내사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구속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을 검찰로 다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김종익 씨에 대한 내사를 시작한 것이 아닌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내사 착수 과정에 이 전 지원관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원관실 시스템 상 내사는 기획총괄과를 거쳐 착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 전 지원관은 자신은 추후에 관련 결제만 했을 뿐이라며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사 착수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지원관실 진모 기획총괄과장도 불러 조사했지만, 진 과장은 김종익 씨 관련 건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출생의 비밀이 무엇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수사 초점이, 내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밝히는데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모레로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한 구속 1차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오늘 법원에 구속 만기 연장 신청을 낼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부인의 형사고소 사건 경위를 알아본 지원관실 전 직원 권모 씨도 불러 관련 사항을 조사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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