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불량 대학들, 취업률·장학금 ‘과장광고’

입력 2010.08.02 (07:08)

<앵커 멘트>

대학들마다 수험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를 통해 높은 취업률과 장학금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일부 대학들의 광고가 거짓이거나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입시철마다 쏟아져 나오는 대학광고들을 보면 취업률과 장학금 조건 등이 유난히 강조됩니다.

그러나 이런 광고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대학은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이 6위인데도 1위라고 광고했습니다.

또 다른 대학은 졸업생 수 천명에서 2천 명 사이인 대학들 가운데 취업률 1위였지만 전국 1위인 것처럼 왜곡했습니다.

학점을 유지하는 조건 등이 있는데도 우선 선발 전형자에게 조건 없이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알린 대학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심호선(입시상담교사) : "학생들을 많이 모집을 하기 위해서 많이 좀 허위 광고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경쟁적으로."

전국에서 17개 대학이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장장이(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 : "조사를 해 보니까 대학들이 허위 과장 광고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정위는 대학들의 허위. 과장 광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감시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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