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기·사치품 겨냥 ‘맞춤형 대북 제재’

입력 2010.08.02 (22:00)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한중인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 제재 조정관이 북한에 대한 '맞춤형 제재'를 곧,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활동에 연루된 북한 기업과 개인 명단도 수주일 내에 발표합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한국에 온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은 오늘 유명환 외교부 장관을 시작으로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이용준 차관보, 천영우 차관 등 고위 외교안보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아인혼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이란과 상황이 다르다며 북한의 경우에 맞는 '맞춤형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아인혼(대북제재 조정관)

곧 시행될 새로운 조치는 재래식 무기 거래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사치품 구입에 연루된 북한 주체를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러한 자금은 화폐 위조와, 마약 밀수 등을 통해 확보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법활동에 연루된 북한의 기업과 개인의 이른바 블랙리스트도 수주안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인혼(대북제재 조정관) : "이러한 주체들의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고립시키는 광범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며, 중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큰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는 회담을 위한 회담에는 관심이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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