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남해안 양식장 저염분수 비상

입력 2010.08.02 (22:00)

<앵커 멘트>

남해안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안그래도 '적조'가 걱정인데 '민물폭탄'! '저염분수'가 덮친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계속해서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봄 이상저온으로 감성돔이 한꺼번에 폐사했던 이 양식장은 이제 겨우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염분수가 걱정입니다.

남해안으로 다가오는 중국발 저염분수에 영양분이 풍부해 대규모 적조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인석(전남 여수시 돌산읍) : "적조까지 와가지고 또 폐사되면 갑갑하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저염분수에 적조까지 겹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돼, 어민들은 근심 속에서도 바다 생태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남해안 자치단체들도 황토를 구입해 대비하는 등 적조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곤(여수시 어업생산과) : "황토 등을 살포할 수 있는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조가 온다면 우리 시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적조가 양식장 근처에 발생할 경우 양식장 바닷물의 산소 농도를 높여줄 수 있도록 산소 공급기도 준비해 줄 것을 어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 저염분수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해 양식장을 안전한 해역으로 미리 옮기는 방안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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