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마무리 수술 성공…정상 생활 가능

입력 2010.08.02 (22:00)

<앵커 멘트>

잔혹한 성폭행을 당했던 나영이에게 다행스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몇년 후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된 마무리 수술에서 나영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경과가 좋았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뒤 장기가 손상돼 배변 주머니를 찼던 나영이는 배변 주머니리를 완전히 떼어 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항문을 복원하는 수술도 받았습니다.

<인터뷰> 한석주(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 "전에 인공항문을 설치했던 것을 다시 연결해 변이 항문으로 넘어갈 수 있게 조치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나영이는 3일 후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항문을 통한 배변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2-3년간의 적응훈련을 거치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정상인과 거의 같은 생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한석주(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 "본인이 관리를 함으로써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을 가능성이 70% 이상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가족들은 안도했습니다.

<인터뷰> 나영이 아버지 : "혹과 짐이 같이 떨어져 나간 것 같아요.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어요. 너무 고맙고. 의외로 나영이가 잘 이겨내서 그게 고맙습니다."

병원측은 지금까지의 수술 비용과 앞으로의 치료 비용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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