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레부터 서해에서 실시 될 우리 군의 합동 훈련에 대해 북한군이 대응 타격 운운하며 협박해왔습니다.
NLL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모레부터 서해에서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합니다.
천안함 사태 대응조치의 하나로, 대잠훈련과 특수부대 침투 저지 등 적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한 대응책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지만, 북한군은 이번 훈련이 자신들을 겨냥한 침공 행위라며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고수해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서해 합동훈련은 NLL 남쪽의 우리 영해에서 이뤄질 것이며, 북한은 억지 주장에 앞서 천안함 사태를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말 동해에서 실시됐던 한.미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 때에도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맞서나가겠다며 엄포를 놨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의 대응타격 주장이 단순한 위협용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북한이 해안포 사격 등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군사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