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 사투 동영상 공개…中 감동의 물결

입력 2010.08.03 (22:07)

수정 2010.08.04 (09:16)

<앵커 멘트>



최악의 홍수가 덮친 중국.



어려움 속에 감동을 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급류’와  처절한 사투를 벌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례없는 대홍수로 1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중국 지린성의 한 소도시,



급류가 2층까지 차오르고 조난자들이 속출합니다.



구조수단은 막대기 하나, 그야말로 급류와의 사투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박한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구조에 성공하자 격려의 함성이 쏟아집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같은 동네 할머니가 또 떠내려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이 부친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하나뿐인 생명줄을 놓치고 맙니다.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 거리가 너무 멀어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다른 주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목숨을 걸고 하루종일 구조에 나선 주인공은 한 아파트 수리 기사입니다.



<인터뷰>루쒸(구조자) : "다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구했어요. 우리가 마침 촬영됐을 뿐이예요"



급증하는 홍수 피해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중국에서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모처럼 찬사와 감동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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