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성매매 여성 살인 피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0.08.04 (06:20)

<앵커 멘트>

청량리 성매매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를 경찰이 공개 수배했습니다.

추가 범행이 우려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청량리 집창촌에서 성매매 여성 31살 박모 씨를 살해한 피의자로 52살 신말석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택시 운전사로 일해온 신 씨는 167센티미터 키에 다소 왜소한 체격입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통화 기록 분석을 통해 신 씨가 숨진 박 씨를 두 차례 찾아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혈흔의 DNA도 신 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자, 경찰을 신씨를 피의자로 지목해 추적해 왔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범행 직후 집을 비우고 전화기를 꺼둔 채 지금까지 도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채민 (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수중에 돈도 별로 없어서 제2의 범행이 우려돼 신속하게 공개수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어제 전국에 수배전단을 배포했습니다.

또 신 씨가 주변 사람들과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점으로 미뤄 여관 등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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