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호기심에 운전대 잡았다가 ‘대형 사고’

입력 2010.08.05 (12:56)

수정 2010.08.05 (14:15)

<앵커 멘트>

피서철을 맞아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운전대를 잡았다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승용차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있던 10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면허도 없는 고등학생 18살 이모군으로 친구 아버지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피서철 10대들의 무모한 운전이 잇따라 화를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는 무면허에 음주상태에서 10대가 몰던 역주행 차량이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 2일에는 10대 2명이 20대 초반의 무면허 운전자가 모는 차에 탔다가,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바람에 3명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 집계 결과 올해 들어 청소년 교통사고 330건 가운데 무면허 사고는 63건, 음주운전 사고도 17건에 달했습니다.

<인터뷰>정용범(부산경찰청 교통안전계) : "청소년들은 호기심이 많이 발동하는시기로 부모님 차량을 몰래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무면허 상태로 친구들끼리 음주운전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는 7.8월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청소년 대부분이 운전이 서툴러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최성원(해운대 해수욕장 주차관리인) : "술마시고 오토바이 등을 타는 청소년들이 60% 정도라 보면 되고요, 10대 들이 많이 타는데 앞에서 넘어지고 하는것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해수욕장 등 유원지 주변에서 음주와 무면허,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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