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억만장자 40명, 재산 절반 기부 약속

입력 2010.08.05 (12:56)

<앵커 멘트>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섭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빙 플레지', '기부 약속'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세계적인 갑부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미국 내 억만장자들에게 재산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6월에 만들었습니다.

이 사이트에 억만장자 40명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재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살아있는 동안이나 죽은 뒤에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오늘 공개된 명단에는 언론 재벌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 제작자 조지 루카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등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과 부를 쌓은 사람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동안에도 활발한 자선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 자신들이 정하는 자선기관 등에 재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녹취> 워런 버핏: "기부금이 질병에 고통받는 아이들이나 교육 여건 개선, 서민들의 노후생활을 위해 쓰여진다면 더 없이 좋을 것입니다."

재산 기부 운동을 주도하는 워런 버핏은 오늘 성명에서 기부 운동을 이제 막 시작했지만 이미 대단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다른 부자들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 약속' 운동이 참여 대상으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억만장자는 400명에 이르며, 이 숫자는 전 세계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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