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0대 그룹이 올해 96조 원을 투자하고, 채용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생 협력을 강조해 온,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나온, 움직임입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총수들의 청와대 회동을 나흘 앞두고 전경련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오늘 분위기 어떠셨어요?) ...."
회의 직후 전경련은 올 한해 30대 그룹이 100조 가까운 96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초 계획인 86조 보다 10조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룹별로는 삼성전자가 26조 원, 현대차그룹 10조 5천억 원, LG그룹 15조 원, SK그룹 8조 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병철(전경련 부회장):"적극적인 투자가 성장기반 확충을 통한 개별기업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용 역시 연초 계획보다 만오천 명 늘어난 9만 7천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 5만 천 여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 4만 5천 명을 더 뽑겠다는 겁니다.
<현장음> "앞서 오전에는 LG그룹이 2천여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4대 그룹의 상생계획안이 모두 확정 발표됐습니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상생경영 발언 이후 대기업들이 앞다퉈 내놓은 대책이 어떤 효과를 낳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