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빅3’ 나고야행 설전…“이사회가 결정”

입력 2010.09.09 (22:18)

<앵커 멘트>

내분을 겪는 신한금융그룹 최고 경영진 3명이 급기야 일본 나고야까지 건너갔습니다.

재일동포 주주들 앞에서 서로 자기가 옳다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현지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늘 어떤 말하실지?) ..."

라 회장측은 신상훈 사장을 급하게 고발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주주들에게 집중 설명했고 신 사장은 오해가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된 오늘 설명회에서 일부 주주들은 최고 경영진 3명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정환기(재일동포 주주):"고소하기 전에 이사회를 열어서 상의하던지, 재일동포와 상의하던지.."

재일동포 주주들의 지분율은 17%.

12명의 이사들 가운데 4명도 재일동포의 몫으로 이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신한 경영진이 서로 내 말을 믿어 달라며 일본 주주들에게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난상토론 끝에 주주들은 이사회 결정에 따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위성호(신한지주 부사장):"곧 이사회 일정을 체크 해 빨리..."

공을 넘겨받은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르면 다음주 초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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