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서 잘 자라는 포플러 개발

입력 2010.09.10 (07:09)

<앵커 멘트>

사막처럼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포플러 나무 품종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황사 발원지인 중국과 몽골지역의 사막화 방지에 이 기술이 활용될 계획입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푸른 초원이었습니다.

대규모 목축과 무분별한 땔감 사용으로 이젠 풀과 나무가 사라진 것입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어도 고온건조한 기후를 견디지 못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유전자 변형 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포플러 품종입니다.

고온건조한 기후 등 외부의 스트레스를 일반 포플러보다 최대 40% 정도 더 견딜 수 있습니다.

또 일반 포플러보다 생장 속도가 30% 이상 빠릅니다.

<인터뷰>노은운 박사: "저희들이 사용하는 유전자가 꽃이 피지 않는 포플러이기 때문에 꽃이 피는 에너지가 다 생장으로 가니까 더 잘 자라게 됩니다."

강한 내성으로 각종 오염 지역의 토양 정화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곽상수 박사: "중국의 현지 품종을 이용해서 우리가 이번에 성공한 기술을 접목시키면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한중 사막화 방지 협력 사업으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이 포플러 품종이 꽃가루를 만들지 못하도록 형질 전환이 됐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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