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호주 여성 해녀의 제주 일주 수영

입력 2010.09.12 (21:46)

<앵커 멘트>

50대 호주 여성이 제주도 연안을 40여일만에 수영으로 일주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도를 잘 지켜나가자는 바람을 알리고자 했다는데요.

유용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를 헤치며 힘찬 유영을 펼치는 파란눈의 여성.

올해 51살의 호주인 셰린 히바드입니다.

210 킬로미터에 달하는 제주연안 일주를 마무리하는 순간, 환호와 기쁨의 눈물이 교차합니다.

무려 43일에 걸친 대장정입니다.

<인터뷰> 셰린 히바드(호주 여성):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응원해 준 이들을 보고 끝까지..."

제주에서 6년째 영어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셰린 히바드씨는 지난 7월 말 제주 연안 일주를 시작했습니다.

기상여건을 고려해 하루평균 10킬로미터 안팎을 수영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를 무분별하게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주고싶다는 일념이었습니다.

<인터뷰>셰린 히바드 호주인(원어민 강사): "제주는 많은 잠재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그 잠재력을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자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파란눈의 여성이 제주 환경지킴이로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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