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계절이 바뀌는 요즘 감기에 걸린 ’어린이 환자’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백신도 없는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니 자녀들 건강, 각별히 챙기셔야겠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소아과 대기실이 환자들로 붐빕니다.
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 병원에선 감기 환자가 지난달보다 50%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윤식(서울 신대방동) : "어제부터 애가 열도 조금 나고 목도 부어서 걱정이 되길래 치료받으러 데려왔어요."
이런 감기증상을 유발하는 것 가운데 최근에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감기는 물론 장염이나 눈 결막염까지 일으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결과 최근 10주 동안 아데노 바이러스 검출율은 20% 이상으로 예년 평균치보다 8배나 높았습니다.
감염되면 열이 나고 목이 붓는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원(강남성심병원 소아기내과) : "폐렴이나 중증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신종플루나 계절독감처럼 백신이 없어 사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때문에 평소 손을 자주 씻고 수건 등 개인물품은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감기증상이 있는 환자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어린이들과의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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