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압승, 日 총리 재선 성공

입력 2010.09.15 (07:19)

<앵커 멘트>

일본의 간 나오토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을 물리치고 민주당 대표 재선에 선공했습니다.

단명 총리의 위기를 극복한 간 총리는 앞으로 일본 경제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간 나오토 총리가 임기 2년의 민주당 대표로 뽑혀 총리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간 총리는 민주당 막후 실세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의 표 대결에서 압승했습니다.

지방의원과 당지지자층들에겐 예상대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열세로 생각됐던 의회 의원에게도 간 총리가 이겨 결과는 721대 491이었습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정치 자금 등 문제에 발목을 잡혀 고배를 마셨습니다.

간 총리는 이번주중 당과 내각 개편을 마무리짓고, 내년 예산안 편성 등 미뤄두었던 일본 국내외 현안 해결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엔고 문제 등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밖에 경선과정에서 양분된 당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패배한 오자와 전 간사장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민주당 분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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