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군량미 백만 톤 비축”

입력 2010.09.18 (07:32)

<앵커 멘트>

정부는 북한이 다량의 군량미를 확보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쌀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사진을 노동당 간부들에게 배포했다고 대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나라당은 북한이 상당한 량의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김무성나(한나라당 원내대표) : "북한이 전쟁 비축미를 무려 100만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북 쌀 지원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군량미로 대체될 지도 모르는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지원은 하기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김태효(청와대 비서관) : "대규모 대북 지원과 본격적인 남북 관계의 발전은 천안함에 대해서 북한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 내부에서도 천안함 사태를 주도한 김영철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장을 경질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으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달초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셋째 아들 정은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한 대북매체가 전했습니다.

노동당 간부들에게 배포된 노동신문 특집화보에 김정은 사진 5장이 실려 있으며 다음주부터는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하라는 지시도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자는 당 대표자회도 열지 못한 상황에서 김정은을 적극 부각시키는 조치는 앞뒤가 맞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