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외 곳곳에서 반일 시위…갈등 고조

입력 2010.09.18 (07:53)

<앵커 멘트>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에 나포된 뒤 아직 선장이 풀려나지 않는 데 항의해 오늘 전세계 곳곳에서 중국인들의 반일시위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 일본대사관 앞입니다.

십여대의 경찰 차량과 수십여명의 정 사복 경찰이 대사관 주위에 집중 배치됐습니다.

불과 5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오늘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만주사변 79주년을 맞아 중국인들의 대규모 반일 시위가 예상되면서 이곳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 앞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근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다 봤으면(촬영했으면) 빨리 떠나세요, 여기서 오래 있지 마세요."

베이징 이외에 상하이와 광저우, 홍콩, 그리고 타이완에서도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집회, 시위를 통제하는 중국정부가 이번 반일 시위를 허가하는 방법으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셈입니다.

<녹취>장위 : "불법으로 중국 어선의 선장을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이는 중일 관계의 장애물입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해커조직이 오늘 일본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악화된 감정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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