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자원봉사로 더욱 뜻깊은 한가위

입력 2010.09.20 (07:10)

<앵커 멘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한창인데요.

일부 기업들은 태풍 피해를 입은 농촌 마을의 피해복구를 돕고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뜻깊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찢겨나간 포도밭 비닐하우스 등 태풍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찢어진 비닐을 일일이 걷어내고 비닐 고정 클립도 척척 빼냅니다.

아픈 몸 때문에 포도 수확마저 힘겹던 노부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현중림(79/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 "우리 두 노인이 하려면 어려움이 많고 힘든데요, 봉사단원 여러분이 와서 참 고맙고요."

태풍으로 날아간 인삼밭, 차양막을 설치하는 작업도 자원 봉사자들의 몫입니다.

<인터뷰>강수진(기업 자원봉사자) : "저의 작은 손길이나마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들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빚기.

사이사이 끼어 앉아 말벗도 되지만 때론 서툰 솜씨 때문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글쎄요 잘 만들라 그래도 개떡같이 만드는 것 같고"

혼자 사는 노인에겐 명절에 못 만나는 손녀와 증손녀를 영상통화로 이어줍니다.

<녹취> "(명절 잘 보내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 응 그래..."

독거노인들도 참여한 명절 맞이 윷놀이 한판에선 자원봉사자들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김진수(SPC 그룹 봉사단원) : "어르신들이 너무 즐거워하시고 기뻐하시니까 한편으로 제 마음도 흐뭇하고요."

이웃과 나누고, 함께하는 자원봉사가 추석 명절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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