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터 그대로! 향수 넘치는 한산 5일장

입력 2010.09.20 (07:56)

<앵커 멘트>

사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골 장터는 모처럼 흥겨운 모습입니다.

옛 장터의 모습을 비교적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는 충남 서천의 한산 5일장을유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산했던 장터가 아침부터 북적이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 흥정판이 벌어집니다.

마무리는 항상 인심 쓰듯 얹어주는 덤에 시골장터의 인심이 묻어납니다.

<녹취> "참외 한 바구니 넣어야죠. 얼마예요? 하나 더 드릴게."

추석장을 보기 위해 채소 꾸러미를 들고 나온 시골 할머니들.

한참만에야 마수걸이를 하더니 금세 표정이 밝아집니다.

<인터뷰>이추월 : "제가 이것들 다 키운 거예요. 손자도 주고 나도 고기 사먹으려고."

평소보다 발걸음이 가벼운 장터 노인의 씀씀이도 훨씬 커졌습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곧 떠나있는 가족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귀월 : "막장이고 애들 오면 같이 먹고 손자들도 주고 이것저것 샀어요."

추석을 앞두고 흥겨움과 정겨움이 가득한 시골 5일장, 옛 추억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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