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과 농가 상생…수십억 매출 ‘거뜬’

입력 2010.09.20 (22:11)

<앵커 멘트>

질 좋은 특산품을 팔고 싶어도 농어촌에서 '판로'를 찾기란 쉽지 않았죠?

'우체국 쇼핑' 덕에 '사장님' 소리 듣는 농민들이 많아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시골마을.

동네 주민들이 공장에서 한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체국을 통해 첫 판로를 찾은 한과는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지역의 대표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문성균(한과업체 대표):"우체국 쇼핑한다고 하면 인지도도 있고, 위생적으로 한다...재료도 다 국산만 쓴다고 생각하니까"

지난해 청국장과 된장만 5억원어치 를 판 이곳도 우체국 쇼핑의 덕을 보았습니다.

전국 구석구석까지 그물망처럼 엮어진 3천6백 개의 우체국이 이들의 판매망입니다.

우체국 쇼핑의 성공 비결은 택배까지 갖춘 배송 시스템과 철저한 품질 관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3백여 개 업체를 품질심사에서 탈락시켰을 정도입니다.

<인터뷰>김광자(청국장업체 대표):"이게 진짜 우리 콩으로 만들었는지 확인이 돼야 우체국 쇼핑에서도 승인이 떨어져요"

지난 24년 동안 상주 곶감, 완도 멸치같은 스타 상품도 탄생했습니다.

연매출 10억 원이 넘는 입점 농가만도 2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남궁 민(우정사업본부장):향토 특산물을 발굴, 입점시켜서 농어민 소득 증대에 적극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체국이 어려운 농어촌의 경제를 살리는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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