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오늘 2차 실무 접촉

입력 2010.09.24 (06:32)

수정 2010.09.24 (07:18)

<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2차 적십자 실무 접촉이 오늘 개성에서 재개됩니다.

정부는 북한 측이 지난 20일 추가로 요구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표단을 별도로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적십자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와 인원을 협의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17일 1차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10월 21일부터 일주일 간으로 상봉 날짜는 잡았지만 상봉 장소와 규모를 합의하지 못해 오늘 실무접촉을 다시 갖는 것입니다.

우리 측은 지난 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로 장소를 명기하자고 요구했지만 북한 측이 거부했습니다.

북 측은 나흘 전 오늘 실무접촉에 상봉 장소를 확정짓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할 수 있는 대표 2명을 별도로 보낼 테니 남 측도 상응하는 관계자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측은 실무 대표 2명이 해당 업무도 위임 받아 협의할 것이라고 회답해 별도 대표 파견을 거부했습니다.

북 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계하려고 한다고 보고 때문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3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과 사과, 관광객 신변안전 대책 마련 등입니다.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다음달 이산가족 상봉만 일정을 합의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당국자 회담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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