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태풍이 물고온 폭우가 댐을 삼키고 무너뜨렸습니다.
하류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당시의 무서웠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태풍 파나피로 폭우가 내린 중국 광둥성의 한 댐, 댐위로 물이 넘치고 둑이 뚫리는가 싶더니 굉음과 함께 댐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댐물이 무서운 기세로 계곡으로 쏟아집니다.
억수같은 폭우에 급류가 강물처럼 도심을 덮칩니다.
거센 물살에 담벼락마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급류가 할퀴고 간 댐붕괴로 곳곳에 산사태가 나고 계곡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녹취> CCTV 기자 나레이션:"현재 양쪽 산들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엄청난 토사까지 함께 쏟아져 하류의 마을이 사라졌고 몇 십미터였던 강폭은 2,3백미터로 넓어졌습니다.
태풍 파나피로 인한 백년만의 홍수로 광둥성에서는 사망 실종자가 백 여명에 이르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태풍 파나피로 인한 이재민도 광둥성에서만 백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